피곤한 직장인의 잡담
남과의 비교가 나를 괴롭힌다
열공열공
2023. 10. 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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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더 많이 생각나는 남과의 비교. 덕분에 오늘은 괴로움이 적지 않았다.
그냥 지나칠 모습도 그냥 지나쳐지지 않고 남과 나를 비교하게 되고, 여기서 오는 박탈감과 좌절이 나를 더 괴롭힌다.
이런 괴로움의 가장 큰 문제는 단순한 좌절만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니라 분노도 만들어 내는 점이다.
그 분노가 어떤 분노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그 분노로 인해 나를 비롯해 내 주변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인내라는 것을 하는 것인데, 이런 인내는 좋지 못함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건 인내가 아니라 그냥 참는 것이다.
남과의 비교가 나를 괴롭힌다는 것을 알면 남과 비교를 안 하면 되지만 그게 잘되지 않는다.
이유는 남이 하는 것을 나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것을 떨쳐내지 못한다.
내가 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남이 하는 것을 부러워한다.
지독한 어리석음이다.
지독한 어리석음을 알면서도 나의 욕구를 통제하지 못한다.
결국 나의 욕심과 능력의 괴리가 나를 괴롭힌다.
이렇게 보면 남과의 비교도 결국 나의 욕심이 원천이다.
나의 욕심 때문에 나의 능력 밖의 것을 탐한다. 그리고 현실을 자각한 뒤 좌절하며 나를 괴롭힌다.
나는 나를 괴롭히는 것을 사서하고 있다.
이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떨치지 못하는 내가 너무 어리석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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