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직장인의 잡담
선의와 진심
열공열공
2022. 8. 18. 18:49
728x90
반응형
가족이나 이런 가까운 관계의 선의는 있는 그대로 선의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가족이 아닌 타인이라면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분명히, 다른 무언가가 있다. 자신의 이기심을 위해서 상대를 위하는 척하는 것이다. 상대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을 때, 상대를 위해 그것을 해결해 주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실상은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 하는 것이다.
오늘 회사에서 실제 비슷한 일이 있었다. 나의 지나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왠지 모르게 그 의도가 순수해 보이지 않았다.
만약, 진짜 선의라면 내가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겠지만, 뭔가 지나침이 느껴졌고, 지나침은 언제나 다른 의도가 있다고 판단된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다. 사람의 진심은 이기심이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생각해 보면 오늘 내가 들었던 얘기는 순수한 선의로 생각되진 않는다. 뭐... 나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에 가타부타하는 것 자체게 웃기긴 하지만, 듣고 싶어서 들은 얘기도 아니고, 들리는 얘기를 우짜란 말인가.
다만, 바람이 있다면, 내가 틀리길 바란다. 아무리 개인의 이기심이 팽배한 현실이라 하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가깝지 않은 타인의 진심 어린 선의를 보고 싶다.
어리석은 바람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한 번은 보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