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아침 햇살, 인과, 인연, 자중
오늘은 안개가 짙다.
스모그인가? 아님 미세먼지?
스모그=미세먼지 인가?
여하튼 안개가 아주 짙다.
그런데 어느 구간은
안개가 살짝 옅어지는데
안개가 옅어질 때
아침 햇살이 잠시나마
평소 처럼까지는 아니지만
밝게 보이는 순간이 있는데
그 순간에 왠지 모르게
무엇가 답답한 순간들이 나아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순간의 감정이고
나의 감정 이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만
분명 어느 구간은 이렇게 안개가 짙어
앞이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나아가고 나아가면
안개가 옅어지는, 앞이 잘 보이는 구간도 있다.
노력하다 보면, 그렇게 노력하다보면
언제가는 나오겠지.
나아지는 순간.
찾으려고 애쓰고, 애쓰면
언젠가는 만날 수 있겠지,
내 옆에 있을 사람.
언제나 그랬다.
쉽게 얻어지는 건 정말로 거의 없었던 것 같고,
몇 번이고 시도하고, 시도해야 겨우 얻었던
지난 시간들.
그것이 나의 발자취니.
그렇게 해야지.
지나온 시간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인과의 법칙이니
누구를 탓하기 이전에 자신에게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타인의 잘못으로 피해를 보는 것도 있어
그것까지 뒤집어 쓸 필요는 없지만.
사람 관계에 있어
끊어야 할 사람, 적당히 상대해야 할 사람을 잘 구분하고
소중한 사람에게 진솔하게 대하며
제대로 된 인연을 만드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그래야 타인의 잘못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최소한으로 줄어든다.
그리고 제대로 된 인연 못지 않게 중요 한 것이
다른 생명에 대한 존귀함을 잃지 않는 것으로
인간에 대한 오만을 버리고
항상 자중하고, 신중하며,
다른 생명에 대한 존귀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