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 애정, 성실
누구에게 연민을 느끼고 그 사람을 좋아하고, 최선을 다해 위해주고, 언제나 말은 쉽지만 실제는 항상 쉽지만은 않다.
내가 싫어하는 모습을 보일 때, 그것을 하나하나 지적하고, 그것이 무엇을 바라는 마음인가 생각해보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마음에 맞춰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닌가 싶다.
그럴때 한번쯤은 내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위해 맞춰주기를 바라는 것 보다 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가 이해하고 맞춰주고자 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것인가?
일방적인 마음과 일방적인 생각은 언제나 아픔을 낳는다.
그래서 항상 상대를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틀릴 수 있다. 그렇게 해도 오해를 살 수 있다.
한 번은 그렇게 생각했다. 왜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가. 왜 그렇게밖에 해줄 수 없는가.
그리는 마음이 커질수록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다 지난 일이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에 잡혀 있으면 안되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누군가를 다시 찾고 그 사람을 만나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사랑하고, 위해주고,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성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그렇게 해도 안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상대를 위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라면 최소한도 그 사람에게 상처는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 그것은 성실한 것이 아니다.
언제나 일방적인 것은 문제를 낳는다. 그것은 애정이 아니라 강요다.
애정과 강요의 차이는 어떻게 보면 구분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간단하게 보면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가 거부하지 않는 것은 애정이라고 볼 수 있고,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상대가 거부하는 것을 강요하는 것은 애정이 아니라 자신의 일방적인 감정을 강요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애정은 주는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받는쪽이 중요하다.
사회를 살아가면서 서로를 사랑하는 것은 이 척박한 삶을 따뜻하게 해 주는 너무도 고귀한 것이다.
그렇기에 일방적인 것이 아닌 서로를 사랑하고 위해주는 그런 마음으로 위해주고, 사랑하고, 아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