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열공 2022. 11. 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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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어 들 염, 꽃 화, 작을 미, 웃음 소

 

꽃을 집어 들고, 미소를 짓는다.

 

불교에서 사용하는 말로서, 말이 아닌 마음과 마음으로 통한다는 의미다. 통상적인 유사어로 이심전심이 있다.

 

정말로 말을 하지 않고도 마음과 마음으로 통할 수 있다면, 그건 정말로 깊고, 깊은 관계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몸짓, 한 번의 눈빛으로 사람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에 반응할 수 있다면 서로가 마음으로 이어져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겠나.

 

하지만,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대부분의 경우는 말을 해야 아는 경우가 많다. 자기 생각, 자기 마음을 상대에게 말로써 제대로 전달하지 않으면 그걸 어떻게 알 수 있겠나. 상대방이 자신을 보고 대충 짐작은 할 수 있겠지만, 독심술이 없는 이상 정확히 그 마음을 알 수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염화미소, 이심전심은 절대로 쉬운 것이 아니다. 이건 깊고, 깊은 마음으로 상대를 헤아리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한 번이 아닌 여러 번의 경험이 있어야 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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