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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직장인의 잡담

불행은 왜 생겨날까?

by 열공열공 202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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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를 믿는 나지만 모든 불행이 인과라고 생각하기엔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우연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말로 아무런 이유도 알 수 없을 정도로, 그런 경우에 닥쳐오는 불행은 그저 자신의 팔자를 탓하고 때론 하늘을 원망하기도 한다.

 

대체 무엇일까?

 

불행은 왜 생겨날까?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이 있다는 균형론적인 부분도 일부는 맞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참 많다.

 

불행은 불행을 낳는다.

 

불행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참 많다.

 

우리 사회를 보면 나쁜 일을 많이 하면서도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이 왜 불행하지 않을까?

 

불행이 찾아오는 기준은 무엇인가?

 

규칙이 없는 것인가?

 

그냥 돌고 돌다가 멈춘 곳에 찾아오는 것이 불행인가?

 

모든 것이 그렇지는 않다.

 

앞서 얘기한 대로 자신이 뿌린 재앙이 있어서 그것이 불행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먹을 것을 찾기 힘든 겨울이 올 것을 안다면 겨울이 오기 전에 곡식을 잘 저장해 두어야 한다.

 

곡식을 저장하지 않은 채로 춥고 추운 겨울을 맞이할 때, 그것을 불행이라 본다면, 이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준비하지 않은 인과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겨울을 준비하고자 열심히 애를 썼는데 그 과정에서 크게 다치거나 이러하여 찾아오는 불행은 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물론, 과정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

 

무리해서 하면 안 되는 방법을 사용해서 불행이 찾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로 평범하게, 무난하게 했음에도 찾아오는 불행은 대체 무엇으로 설명해야 하나?

 

정말로 그냥 운이 없음을 탓해야 하나?

 

아니면 하늘을 원망해야 하나?

 

세상에 돌아가는 이치를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수많은 잘못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나도 모르게 수많은 생명을 죽이며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인과로 보면 그 업은 분명 불행으로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해석할 수 없는 것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수많은 불행이 내가 만든 불행, 혹은 나와 연관되어 만들어진 불행이 많음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러한 불행을 줄이고자, 애를 쓰고, 반성하며, 잘못을 고쳐간다.

 

그럼에도 불행이 찾아온다면 그것은 모르겠구나.

 

인과라면 아마도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수많은 업이 만든 것일 것이고, 우연이라면 참... 운이 너무 나쁘고 나쁜 삶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을 것 같다.

 

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하겠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일 것이다.

 

업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해라.

 

죄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해라.

 

업과 죄가 많은 인간관계를 멀리해라.

 

업과 죄가 많은 일에 연루되지 말아라.

 

나를 망치는 일을 하지 말아라.

 

나를 파괴하는 일을 하지 말아라.

 

나를 해치는 일을 하지 말아라.

 

나를 위하는 노력과 행동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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