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것, 거부감이 드는 것은 바로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사람은 이기적이기에 자신이 거부감이 드는 것, 불편한 것은 금새 느끼고 찾아내곤 한다.
그렇다면, 자신과 맞는 것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맞는 것이라는 것은 불편함이 덜 한 것, 내가 견뎌낼 수 있는 것, 좋은 것, 등일 것이다. 그런데 왜, 맞는 것은 쉽게 찾을 수 없을까?
그것은 평소에 여러 개가 맞더라도 하나가 아니면 바로 아닌 것으로 낙인을 찍고, 그 아닌 것이 없어야만이 맞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애당초 맞다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일까? 열 가지 중에 하나만 아니여도 그것은 아닌 것인데.
이렇게 보면 확률상으로는 맞는 것보다 아닌 것이 훨씬 쉽게 나타나고 많을 수 밖에 없다. 결국 맞는 것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 아닌 것이 없음을 찾고 또 찾아야 겨우 가능 할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맞는 것이 이것 뿐일까? 그렇지는 않다. 사실, 맞는 것이라는 건, 아닌 것에 비해 상당히 유동적이며 수용적이여야만 가능한 것이다. 단, 하나의 아님으로도 수 많은 맞는 것이 부정당할 수 있기 때문에, 맞음은 아님보다 수용적이여야 하고, 유동적이여야 한다.
결국, 보다 수용적이고, 보다 유동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자신과 맞는 사람을 찾기 쉽다. 하나의 틀림에 매몰되지 않으며, 하나의 틀림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지 않는다. 틀리더라도 그럴 수 있다 여기고 그것을 틀리다고 단정짓지 않고 다르다고 인식하며 다름을 수용하여 다름과 공존하는 다른 형식의 맞음을 만들 줄 안다.
이것을 잘 하는 사람은 이해심이 많고, 타인과 나의 다름을 인정할 줄 알며, 쉽사리 흥분하지 않고, 쉽사리 틀림의 낙인을 찍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기본적인 것인데, 우리는 언제나 이 기본적인 것을 놓치기 때문에 문제의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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