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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직장인의 잡담

안 올 것을 알면서도 기다리는 어리석음

by 열공열공 2017.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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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했다.


가끔 만나기만 하자고


거의 현실성 없는 얘기인 걸 누구보다 잘 안다.


끊어야 하는 사이임을 잘 안다.


이성은 하지 말라 하고,


감정은 그러지 못하고


이 모든 것이 나 혼자만의 생각임을 잘 안다.


그래서 어리석은 기다림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도 기다린다.


동시에 끝내야 한다는 마음도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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