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공장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너 '더 살롱'.
오늘 류근 시인이 낭독한 시.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 - 양광모'
'뭉클'이라는 단어는 사람마다 생각하는 느낌이 다를 것이다.
시 낭독을 듣고 내가 느낀 '뭉클'은 올바름을 쫓는 마음과 노력이었다.
삶을 살아가며 수많은 좌절을 한다.
가진 것이 적고, 갖춘 것이 적고, 누구에게 내세울 만한 것이 적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존중받지 못하고 열등감을 느끼며 살아가곤 한다.
그럼에도 가슴속엔 올바름을 쫓고자 하며, 정의를 쫓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내가 눈물을 진심으로 흘릴 때는 가슴을 울리는 올바른 외침을 들을 때이며, 그것을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마음을 느낄 때이다.
그만큼 나에게 올바름은 내 삶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한다.
올바른 마음은 하늘을 우러러 떳떳하고, 양심에 꺼릴 것이 없어 누구에게나 당당하며, 정의를 외치고 그것을 실천으로 지켜가는 것이다.
가슴에 서러움과 외로움이 치고 올라 더없이 삶을 힘들게 느낄 때, 마음이 더없이 힘들어 지치고 힘들 때, 나를 일으키는 힘은 나의 마음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주변에 힘들어 하는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한 힘듦 속에도 나 자신을 잃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내 가슴속에 올바른 신념을 품고 그것을 지키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거센 눈보라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의 모습이며, 삶의 올바름을 흔들림 없이 쫓고자 하는 지극한 마음이다.
부디, 나의 이 마음이 서러움과 쓸쓸함에 지치지 않기를 바란다.
부디, 나의 이 마음이 언젠가는 누군가와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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