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과 편리함

편리함이 왜 계속 추구될까? 개인적으로 그 원인은 귀차니즘이라고 생각한다. 귀찮기 때문에 조금 더 편리한 것을 찾고, 귀찮기 때문에 조금 더 쉬운 것을 찾는다.

 

실제로 편리한 가전, 편리한 도구들은 모두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려고 개발되고 개선된다. 즉, 덜 귀찮게 해주기 위한 것들이다.

 

그런데,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그러한 행위가 모두 좋다고만은 볼 수 없다. 지나친 귀차니즘의 회피가 비만을 만들고, 나태함을 만들었다. 그리고 많은 일회용 쓰레기를 만들었다. 

 

조금 덜 편하고, 조금 더 귀찮으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들이 많이 개선된다.

 

게으름은 삶에서 항상 경계하라고 한다. 게으름은 귀차니즘을 항상 따라다닌다. 편리함이란 게으름을 합리화하는 행위라고도 볼 수 있다.

 

편리하니까 좋다. 근데 그만큼 과거보다 게을러도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뭐든지 지나치면 안좋다고들 한다. 근데 왜 우리는 지금의 편리함이 지나침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까? 그로인해서 너무나 많은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조금 덜 편하고, 조금 더 귀찮으면 개선될 수 있는 것들을 우리는 많이 외면하면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