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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고사성어, 속담, 격언, 기타 한자어/사자성어

범수상초[凡樹常草]

by 열공열공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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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범, 나무 수, 평소 상, 풀 초

 

보통의 나무와 평소의 풀

 

우리가 평소에 보는 평범한 나무와 풀을 뜻한다. 즉, 특별한 것이 아닌 평범함을 표현한 사자성어.

 

우리는 보통의 삶을 꿈꾼다. 특별한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평범하게 남들보다 과하게 잘나지도, 과하게 못나지도 않게 그저 보통의 사람으로 보통의 삶을 바란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과 극심한 양극화는 그런 보통의 삶을 어렵게 만든다. 언제나 남과 비교하게 되고, 비교당하게 되고, 그래서 박탈감을 느끼고, 그래서 무리하게 되고, 그래서 한탕주의에 빠지고, 악순환에 놓이게 된다.

 

사람이 이성을 가지고 제대로 된 판단을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사람이 몰리다 보면 그런 제대로 된 판단을 하기 어렵다. 그래서 더더욱 어려워진다.

 

치열한 삶이 팽배하면 할수록 사회 전반에 이슈가 되는 건, 힐링이나 버림과 같은 내적인 평온이다. 하지만, 그게 어디 쉽던가... 그게 어디 마음처럼 쉽던가... 그게 된다면 누가 마음고생하겠나...

 

그래서, 때로는 자신의 환경을 아예 벗어나는 것도 방법이다. 언제나 항상 누군가와 비교하고, 비교당할 수밖에 없다면 차라리 그 환경을 벗어나서 자신을 덜 고통스럽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람은 그렇게 나약하고, 환경에 지배당하는 동물이다.

 

가엽고, 가여운 보통의 삶과 평범한 삶을 동경하는 모든 사람이 모쪼록 마음이라도 평안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 역시도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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