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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직장인의 잡담

보통의 편지, 힘듦의 편지

by 열공열공 202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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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쓸 때

보통 일상에서 편지를 쓰라고 하면

잘 써지지 않는다.

반면,

힘든 시간에는 그렇게도 쓸 말이 많다.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쏟아낼 감정이 많으니

쓸 내용도 많을 수 밖에.

그러면 흔히 말하는 보통의 일상은

쏟아낼 감정이 과연 없을까?

돌이켜 보면 

감정이 출렁거리지 않는 상태는

평온한 상태이고

이런 상태야말로 원하는 감정이 아닌가.

폭풍우가 치는 격렬한 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정의 와 닿음이 크지만

잔잔한 바다는

고요하고 평화롭다.

그래, 어떻게 보면

지속적으로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시대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것이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보통의 삶에서

가장 바라는 모습이 아닐까?

이렇게 보면

감사의 편지는

보통의 삶에서 전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쓸 것이 없다고 하지만

생각해 보면 감사의 말로 넘쳐야 하는 순간은

바로 그런 보통의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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