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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직장인의 잡담

비교, 사람들 속의 불편함, 그리고 달리기

by 열공열공 2024.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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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혼자 있는 것과 사람들 속에 혼자 있는 것은 다르다.

 

낯설고 어색하다. 

 

이 불편한 공기가 싫다.

 

주변의 얘기들이 소음으로 들린다. 

 

나와는 상관없는 낯선 사람의 웃음소리, 이야기, 모두 다 나에겐 불편한 소음이다.

 

단순히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에게는 없는 것을 저 사람들은 가지고 있기에 불편하다.

 

그래서 사람이 몰린 곳을 피한다.

 

한적한 계단을 올라간다.

 

사람들이 없다.

 

왜냐하면 계단을 올라가는 건 힘들기 때문이다.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

 

힘든 것을 기피하고 쉬운 것을 선호한다.

 

사람이 많은 곳이 싫으면 힘든 곳을 택해야 한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 남들이 외면하는 것에는 사람이 적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포기하거나 하나의 어려움을 감당해야 한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피곤하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밖에서 본의 아니게 잠시 달리기를 했다.

 

숨이 차오른다. 

 

그런데 아까의 고민보다 달리기가 더 힘들다. 

 

달리기가 더 지친다.

 

그런데 달리기는 정신이 맑아진다.

 

백번의 사고보다 한 번의 행동이 더 도움 된다.

 

머리로 생각하는 건 어디까지나 생각일 뿐이다.

 

상대적인 박탈감도, 남과의 불편한 비교도 생각이다.

 

불편할 때는 달려야겠다. 

 

나를 더 힘들고, 더 지치게, 대신에 정신은 좀 더 맑아지게 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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