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사람의 인격은 습성이다.

오랜 기간 자신이 살아온 방식이 있고, 그 방식 중에 가장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자신을 만들어 왔다.

그래서 그 자신은 오래된 습성이 몸에 배여 있다.

배여 있는 습성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하다.

적합하기에 자연스럽게 습성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바뀔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온 방식, 습성이 자신에게 가장 익숙하다.

익숙한 방식대로 사는 건 모두 다 마찬가지다.

다른 점은 제각각인 방식의 종류다.

어떤 사람은 도덕을 중시하며 살며, 어떤 사람은 무도하게 산다.

성장기에 인격의 소양과 도덕적 삶이 중요한 이유는 그런 것을 어릴 때부터 몸에 익히도록 해서 건강한 사회인을 양성하기 위함이다.

기업 오너의 자손이나 권력자의 자손이 개차반인 경우는 도덕적 삶의 필요성을 어릴 때부터 느끼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서 중요하다고 말하는 양보와 배려가 저 사람들에게는 어릴 때부터 필요치 않았을 것이다.

양보와 배려를 하지 않아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기에 그것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자기 욕심대로 사는 방식을 고수했을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그냥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으로서, 그 자손으로서, 거기에 걸맞은 도덕적 소양을 갖추어 자신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어릴 때부터 형성되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보통, 사람이 오랜 습성으로 만들어진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경우는 자신의 방식대로 살았을 때 커다란 손해나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거나 등 자신의 이익과 바람에 상충될 때이다.

그러면 사람은 조금 바뀌려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기 욕심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욕심을 이루기 위해 바뀌려 하는 것이다.

자연스레 나오는 행동을 통제하고 변화를 줘야 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한다.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연스레 나오는 그 사람의 행동이 그 사람의 인격이자 습성이다.

평소와 다른 그 사람의 행동은 무언가 사유가 있는 경우가 많다.

행동은 마음의 거울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평소 자연스러운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유추도 가능하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 사람의 몸에 밴 오랜 기간 동안 살아온 방식이자 습성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의 평소 행동을 생각해 보면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나의 습성, 나의 자연스러운 행동.

그것을 생각하며 내가 살아온 삶을 생각해 보면 여러 부분이 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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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성은 인격이다.

사람의 습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