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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직장인의 잡담

사람의 가치판단, 필요와 불필요의 판단

by 열공열공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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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가치판단을 한다. 특히나 누군가의 관계에서 이러한 것을 많이 한다. 가장 간결하고 가장 많은 것은 아마도 이 사람이 나에게 필요한 사람인가, 아니면 이 사람이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사람인가 일 것이다.

 

필요를 말하면 왠지 물질적인 것만을 놓고 볼 수 있으나, 필요에는 물질과 마음 기타 등등이 다 포함 된다.

 

물론 가장 심플한 것은 물질이다. 즉, 이 사람이 내 옆에 있어 나의 물질적이 부분이 충족되는냐 아니면 그렇지 않느냐. 충족된다면 옆에 두고자 할 것이고, 충족되지 못하거나, 없거나 그러면 버리고자 할 것이다. 

 

버린다는 것은 단순히 버림에 그치지 않는다. 버린다는 것은 가치가 없다는 것이고, 마치 쓰레기통에 버려진 쓰레기처럼 버린 상대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니 그런 쓰레기가 자신에게 미련을 부리면 얼마나 불편하고, 꼴불견처럼 느껴지겠는가. 그저 빨리 치워버리고 싶을 것이다.

 

버림을 받은 사람은 비참하고 괴롭지만, 버린 사람은 그런 감정이 없다. 오히려 버리고 다른 사람을 찾을 것이다. 물질의 필요에 의해 사람을 찾고 버리는 사람의 마음은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미련이 생기는 것도,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도 버림을 받은 사람이다. 그리고 애쓰고 애썼던 사람도 버림을 받은 사람이다. 버림받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장 나은 것은 애시당초 나를 그렇게 물질의 필요 여부로 쉽게 버리는 사람을 찾지 말고, 물질이 충족되지 못할 지라도 다른 면에서 필요하여 나를 쉽게 버리지 않는 사람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물질만능주의와, 자본주의에 물질을 완전히 등한시 할 수 있겠는가. 아주 외모가 출중하거나 아주 잘났거나 하는 사람들은 가능하겠지만, 그 외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

 

이 두 가지가 팽배해 있는 현실속에서 사람의 필요와 버림은 철저히 선택되어지고, 잔혹하게 가려지게 된다.

 

상황이 이러하니 마음으로서 사람을 대하고 마음으로서 사람의 필요를 찾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만나서 인연이 맺어진다면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 사람은 물질이나 외적인 요인으로 상대의 가치를 매기지 않기에 물질과 외적인 요인으로 상대를 버리지 않는다.

 

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만약에 찾는다면 그 사람을 귀히 여겨야 한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자본주의 세상에 물질과 외적인 요인으로 나를 가치판단하지 않는 소중한 인연이 있다면 당연히 소중히 여겨야 하지 않겠는가.

 

그 사람의 가치는 이 삭막한 세상에서 둘도 없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높고 높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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