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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삼, 열흘순, 아홉구, 먹을식
한달에 9번 밥을 먹는다.
그만큼 가난하다.
나는 가끔 길에서 폐지를 모으는 어르신들을 볼 때 마다 나의 소비를 돌아보곤 한다.
내가 쓸데없이 많이 쓰는 것은 없었는지 내가 함부로 쓰는 것은 아닌지. 그렇게 자신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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