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통증은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 요소에서 종종 발생하곤 한다.
부러움이 지나치면 통증이 된다.
내가 갖고 싶지만 나는 없고 다른 사람은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쓰라리다.
이성적으로 보면 의미 없는 짓임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마음이 그렇게 두지 않는다.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한다.
왜 하지 못했나, 왜 하지 않았나.
그것이 나를 더욱더 괴롭힌다.
내가 못 하고 하지 않았기에 발생한 상대적 박탈감이기에 더더욱 괴로움이 밀려온다.
그러면 지금이라도 하면 되지 않느냐고 얘기할 수 있다.
허들이 높다고 인지하기에 속 편한 생각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허들이 높은 것보다 내 욕심의 기준이 높은 것이 더 주요한 원인이다.
갖춘 것보다,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욕심을 내기 때문에 박탈감은 더 커진다.
내가 만든 욕심으로 내가 괴로워한다.
얼마나 어리석기 짝이 없는 모습인가.
욕심을 줄여야 한다.
분수를 망각해선 안 된다.
현실을 제대로 봐야 한다.
과도한 욕심의 집착은 더없는 괴로움만 낳을 뿐이다.
분수에 맞게 살라는 것은 과도한 욕심으로 나를 괴롭히지 않기 위함이다.
옳은 길로 가고자 애를 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맞는다고 생각하는 길을 가고자 한다는 것이 좀 더 진실하다.
나의 욕심과 나의 가치판단으로 내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니 거기에 수반되는 수많은 괴로움은 누구를 탓할 수 없는 것이다.
오직 나 스스로 감당하며 가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싫다면 욕심을 줄여라.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놔도 이 진실을 벗어나지 않는다.
욕심을 줄이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살아가라.
예외로 모든 것을 던져 괴로움마저도 기꺼이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 경우는 대의를 추구할 때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경우, 정의를 위해 삶을 포기하는 경우, 등이 그러하다.
그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과도한 욕심을 삼가고 부족함에서 만족을 찾으며 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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