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목적 없이 걸으려 하면 쉽사리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작은 목적이라도 만들려고 한다.
물론, 걷는 것 그 자체로 건강을 위할 수 있기에 목적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건강을 제외한 목적이다.
볼일을 보거나, 물건을 사거나, 기타 등등.
목적이 없으면 마음은 반대로 움직인다.
그럼에도 걷는다.
아무것도 살 것 없는 마트 안을 돌고 그냥 나온다.
그렇게 홀로 걷다보면 문득 생각난다.
누군가와 같이 걷는 것은 그 자체로 좋다는 것을.
혼자 걸으면 무언가 목적이 필요하지만, 누군가와 같이 걸으면 그 자체가 하나의 목적이 될 수 있다.
가을은 이렇게 마음을 더 출렁이게 한다.
아마도 쌀쌀함이 마음에도 닿기 때문일 것이다.
반응형
'피곤한 직장인의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를 부둥켜안으며 울고 있는 아기 (0) | 2024.10.12 |
---|---|
상종하기 싫은 사람이 가족인 경우 (0) | 2024.10.12 |
여유가 있는 사람을 상대할 때의 위화감 (0) | 2024.10.12 |
싫은 사람 (0) | 2024.10.11 |
마음의 봄과 겨울 (0) | 2024.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