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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직장인의 잡담

사람의 마음

by 열공열공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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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어리석은 부분이 많다. 있을 때 잘하라고 한다. 틀린 말이 아니다. 없으면 아쉽고, 있을 때를 그리워 한다. 있을 때 잘할 껄, 그렇게 말이다. 그렇다면 그런 어리석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할 수 있는가.

 

이론적으로는 그렇게 안하면 된다. 있을 때 잘하면 된다. 문제는 있을 때 잘 안되는 것이다.

 

왜일까? 있을 때 보이는 것이 단점이여서? 있을 때는 장점이 보이지 않아서?

 

누군가를 만나고 설렘으로 가득찰 때, 사람은 양보를 많이 하게 된다. 이유는 그 사람이 좋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불평도, 단점도, 다 감당할 정도로 그 사람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자신도 무언가를 받고 싶어질 때, 양보를 받고 싶어질 때, 내가 한 만큼 나도 받고 싶어질 때, 갈등이 생긴다.

 

상대는 변했다고 할 것이고, 본인은 변함없이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지칠 것이고, 때로는 억울할 것이다.

 

왜, 나만 그래야 하는가? 왜, 나만 양보해야 하는가?

 

하지만 한가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전엔 어떻게 그렇게 다 양보했는가? 무엇 때문에? 어디가 좋아서?

 

사람에겐 자신이 무언가를 인내하고 양보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가 그대로 남아 있다면, 그 이유가 변함 없다면, 한번 더 양보해도 괜찮다. 한번 더 내가 져도 괜찮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다름아닌 마음에 반하는 것이다.

 

외모는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과학이 좀 더 발전하고 정말로 안티에이징의 시대가 활짝 열린다면 모를까 그전까지는 외모라는 것은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외모에 취하면, 그 외모가 변하면 마음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마음에 취한다면, 흔히 말하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을 봐야 한다가 그냥 말 뿐인 것이 아니다.

 

수년, 혹은 수십년에 걸쳐서 만들어진 인격은 결코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의 인격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단단해질 가능성이 높지 달라지거나 바뀔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정말로 뼈아픈 변화가 있다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그러기 전까지 그 오랜 시간에 만들어진 인격은 쉽게 바뀔 수가 없다.

 

그렇다면 그렇게 중요한 마음을 봐야하는 것은 무엇을 봐야하는 것인가?

 

단순히 착한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개개인은 각자 자신이 추구하는 마음이 있다. 그 마음에 맞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추구하는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맞다면 정말로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만약, 시간이 흘러 그 마음을 잠시 잊어버렸다면 지나간 시간에 자신이 어떤 마음에 자신의 마음이 움직였는지를 생각해 봐라.

 

그리고 지금의 마음에 지나간 마음을 떠올리며 자신이 취했던 마음을 돌이키며 상대를 다시 한번 소중히 생각해라.

 

그것이 잃고나서 깨닫는 어리석은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서 후회를 최소화 하는 길이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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