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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받은 메일에 사랑은 미안해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과거에 본 드라마나 내가 경험했던 일을 돌이켜 보면 '미안해'라는 말을 하고 나아지는 경우보단 좋지 못한 대답을 받은 경우가 더 많았다.
'미안해'의 말을 한 뒤 나아지는 모습이 아니라 좋지 못한 상황으로 치닫는 것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아마도 '미안해'라는 말이 상대방에게 제대로 닿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같은 '미안해'라고 해도 그 말을 한 사람에 따라 와 닿는 것이 다르다.
사과를 받고 싶은 사람의 '미안해'는 쉽게 마음에 닿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미안해'라고 한 듯 그 말은 공허한 말일 뿐이다.
그러면 사과를 받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나의 경우를 들자면, 내가 인정하는 사람, 내가 존중하는 사람, 내가 관심받고 싶은 사람, 내가 원하는 사람이다.
이 반대의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미안해'는 나에게는 공허한 말일 뿐이다.
결국, '미안해'가 사랑을 유지하는 큰 힘을 발휘하는 경우는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계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다른 말과 행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의미 있는 사람은 단 한마디의 말과 행동도 나에게 닿는다.
나에게 의미 없는 사람은 수많은 말과 행동도 나에게 닿지 않는다.
이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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