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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삼국지 최종화에서 사마의는 조비가 자신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보낸 여인을 사랑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여인이 필요 없어지자 산파와 짜고 출산 과정에서 죽였다.
사마의는 그 여인이 자신을 감시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마의는 그 여인 때문에 자신이 목숨을 부지했다고 했다.
이유는 그 여인이 있었기에 조씨 가문이 자신에 대해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계를 풀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보통은 자신을 감시하는 여인을 저런 식으로 해석하진 않는다.
똑같은 상황을 놓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극명하게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
물론 저런 판단을 하기 위해선 상당한 지식과 사고가 있어야 한다. 단순한 사람은 저런 생각을 할 수 없다.
뭐, 얘기는 이러하지만, 드라마에서 사마의가 정말로 사랑한 것은 명예와 권력이라고 나오고 그 여인을 죽인 건 다름 아닌 사마의 본인이다.
나중에 눈물을 흘린 듯 그것은 자신의 목숨을 걸면서 사랑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던 자신을 감시한 여인을 그 여인 때문에 목숨을 부지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건 솔직히 개인적으론 약간의 충격이었다.
얕은 사고만을 해와서 그런가. 뭐랄까, 이런 걸 보면 보다 깊은 사고와 여러 지식이 필요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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