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유어의 소인유어리[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
군자 군, 사람 자, 좋아할 유, 어조사 어, 옳을 의, 작을 소, 사람 인, 좋아할 유, 어조사 어, 이로울 리 군자는 옳은 것을 좋아하고, 소인은 이로운 것을 좋아한다. 논어에 나온 공자님의 말씀으로 유(喩)의 해석이 깨우칠 유가 조금 더 과거 시대에 맞는 표현이라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할 유로 해석하고 싶다. 그 이유는 깨우치고 하는 것은 자신이 그것을 원할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옳은 것을 깨치는 것도, 이로운 것에 밝은 것도, 모두 다 그것의 출발점은 좋아함이다. 이로운 것보다 옳은 것을 더 우선시한다면 그 사람은 군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옳은 것보다 이로운 것을 우선시한다면 그 사람은 소인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이 항상 경계해야 할 부분은 나의 몸과 마음이 편할 때가 아니라 ..
2024. 3. 31.
정수유심 심수무성[靜水流深 深水無聲]
고요할 정, 물 수, 흐를 유, 깊을 심, 깊을 심, 물 수, 없을 무, 소리 성 깊이 흐르는 물은 고요하고, 소리 없는 물은 깊다. 깊게 흐르는 물이 고요하고 소리가 없이 느껴지는 건 사람이 그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격랑은 사람의 인지하는 곳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깊고 깊은 곳에서도 격랑은 일어난다. 외부든, 내부든 물은 고요하기도 하고 격랑하기도 한다. 다만, 그것이 드러나느냐, 그렇지 않으냐의 차이일 뿐이다.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면 외부와 내부는 언제나 이어져 있다. 내부의 격랑은 외부의 격랑이 있기에 그러하고, 외부의 격랑은 내부의 격랑이 있기에 그러하다. 외부와 내부는 이어져 있으며, 그 이어짐에 전체가 변화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2023.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