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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너니 산이 나오고
산을 힘겹게 넘으니
이제는 바다가 나온다...
힘겹게 바다를 건너고
길을 걸어가다 보니
다시 강이 나온다...
다시 나온 강을 바라보며
이 강을 건너야 할지 말아야 할지 생각한다.
그러다 정답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게 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다시 강을 건너간다.
강을 건너면서 생각한다.
왜 이 강을 다시 건너가야 할까?
이유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만,
여기에 그대로 있고 싶진 않다.
그 마음으로 강을 다시 건너간다.
만약 내가 눈앞에 강이 다시 보였을 때
여기에 그대로 있고 싶었다면
강을 다시 건너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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