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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직장인의 잡담

일본 애니메이션, 오타쿠, 오덕후, 덕후

by 열공열공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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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이 인기가 좋다고 한다. 

 

옛날에 만화라고 하면 아이들이 보는 것으로 취급되어, 성인이 본다고 하면 오타쿠, 오덕후 기타 등등으로 불리우며 놀림 받기 일수였다. 그나마 미야자키하야오 작품들은 성인들이 보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그쪽 만화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선 그다지 비난? 아님 놀림? 같은 것이 없었던 것 같았다.

 

사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황금기는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시대라고 봐도 무방한데, 그 당시에 애니메이션은 지금처럼 CG 기술이나 이런 것이 많이 부족했지만 막강한 자본력으로 상당한 퀄리티를 내곤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덕후라는 말이 쉽게 사용되고,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해 남들 눈치 없이 쉽게 말할 수 있게 된 건 최근에 와서가 아닐까 싶다. 

 

예전에 진격의 거인이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있자, 각종 뉴스 기사에서 '진격'이라는 말이 자주 언급되었다. 하지만 진격의 거인 작가가 일본 극우 논란이 일어나자 우리나라에서 다소 인기가 수그러들었지만, 지금도 기사 제목중에 '진격'이라는 단어가 종종 보이곤 한다.

 

이런 것을 보면 과거보다는 확실히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해 조금 더 수용적인 사고가 된 것 같다. 수용이라는 말이 일본 애니메이션을 공개적으로 볼 수 있다, 없다의 개념이 아니라 성인이 일본 애니메이션을 언급할 때, 비난이나 놀림 같은 것이 과거보다는 다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지금 성인 세대들이 과거보다 많이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랐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이 조금 더 수용적으로 바뀐 것은 큰 틀에서는 나쁘지 않은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건 개인의 자유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애니메이션도 문화이고 작가의 사고가 반영되는만큼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행태를 추종하고 옹호하는 작가의 애니메이션은 비판적인 사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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