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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비가 오는 것을 보니 겨울 눈이 생각난다.
가을비를 보면 이제 곧 비가 눈으로 바뀌는데 그 전에 나의 모습을 간직하라는 것으로 느껴진다.
겨울이 오기 전에 나의 모습을 바라봐 달라는 마음.
겨울이 오면 나는 변할 것이라는 마음.
계절은 이어져 있으나 그 이어짐에도 여러 가지가 달라진다.
비와 눈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지만, 하나는 물이고 하나는 얼음이다.
하나는 겨울 전에 볼 수 있고 하나는 겨울이어야만 볼 수 있다.
무언가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나의 마음이다.
그 의미 부여는 나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의미를 두면 의미가 있고, 의미를 두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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